브렌트유 장중 95달러 돌파
차익 실현 매물 출현에 막판 반락
"인플레 높일 위험…추가 금리 인상 부를 것"
◆…유가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장중 최고치인 배럴당 95.96달러, 93.74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후 두 유종은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소폭 하락해 각각 94.34달러, 91.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은행 UBS는 분석가들은 브렌트유가 95달러를 돌파한 후 이날 시장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올해 안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전날 시티그룹은 산유국 감산 여파로 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 또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안에 100달러 유가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유가의 고공행진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유가의 상승세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쟁에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거스 미디어의 데이비드 파이프 수석 경제학자는 WSJ에 "분명히 인플레이션을 약간 더 높일 위험이 있다"며 "이는 연말까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가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세계 석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하면서도 하루 130만 배럴 공급 감축을 연말까지 연장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발표에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날에도 두 유종은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