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 "전체 무역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것"
◆…인도네시아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200%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관영 통신사가 "실질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 로이터>
인도네시아가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200%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관영 통신사가 "실질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앞서 줄키플리 하산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은 섬유 등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섬유 제품에 대해 20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양국의 무역 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나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7일 자 보도로 전문가를 인용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소의 자오 간청 연구원은 GT에 "관세 문제가 주목을 받았지만, 양국 무역의 높은 보완성을 고려할 때 전체 무역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은 인도네시아에 약 25억달러 상당의 섬유 제품, 10억달러 상당의 신발 제품, 5억달러 상당의 장난감, 4억3천만달러 상당의 세라믹 제품을 수출했다.
GT는 이 중 새로운 관세가 부과되는 경공업 제품은 약 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자오 연구원은 "특정 무역 부문에서 중국과 인도네시아 간 이견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 전망은 여전히 밝다"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선인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새 정부가 10월 시작됨에 따라 향후 양국 간 강력한 경제 및 무역 관계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수입국이자 최대 수출국이다. 중국은 인도네시아 전체 무역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2위 무역 상대국인 일본과 미국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