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5개국과 미국 협의체 'C5+1'
中이어 미국도 역내 협력 관계 약속해
역내 美영향력 강화, 中·러에 우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5개국과 'C5+1' 회담을 가지고 광물 자원 개발 및 공급망 안보를 위한 협의체를 제안했다.<사진 로이터>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간 C5+1 정상들과 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C5+1'은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과 미국 간의 협의체로 2015년부터 시작됐지만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 에너지 공급을 지원할 수 있는 탄력적이고 안전한 공급망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중앙아시아의 광대한 광물 자원을 개발하고 중요 광물 안보를 개선하는 'C5+1 중요 광물 협의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악관은 이날 "중앙아시아 5개국과 미국이 국경 안보나 테러, 법 집행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환경에 따라 역내 미국 영향력 강화와 중앙아시아의 경제적 또는 안보적 독립이 러시아와 중국에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또한 지난 5월 '제1회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역내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하는 것은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앙아시아를 갈등으로 끌어오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