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AP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조지아 공과대학교는 19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수소차·전기차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소니 퍼듀 조지아주 대학평의회 의장이 협약서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2023. 9. 20.
1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조지아 공과대학교 수소차·전기차 연구 협약식에서 "공장 완공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결심했다"며 "당초 2025년 1월이었던 완공 일자를 3개월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무뇨스 COO는 "올해 상반기에 현대차가 테슬라에 이어 북미 전기차 판매 2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뒤 "그러나 미국 현행법(IRA)에 따라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미국 국내에서 배터리와 전기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주도적으로 통과시킨 IRA는 북미 내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해 그동안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전기차 대부분을 국내에서 조립하는 현대차 그룹은 혜택을 받지 못해 왔다.
무뇨스 COO는 지난달 "허리케인 이달리아에도 불구하고 서배너 인근에 건설 중인 전기차 공장 건설은 차질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절반 정도 건설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법(IRA)이 우리 회사에는 불공정하다고 생각했지만, 법은 법"이라며 "IRA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모든 배터리는 100% 미국산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소니 퍼듀 조지아주 대학평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조지아공대가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은 양측이 전기차와 수소차 관련 연구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내용이다. 양측은 또 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과정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