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차별 입장관람객 제한에도 일평균 2700명 방문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 서양 미술 거장 명화 관심
◆…클로드 로랭의 '성聖 우르술라의 출항'(1641년작).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하루 평균 27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코로나19 이후 회차 별 입장 관람객 수를 제한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주목할 만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라파엘로와 보티첼리,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 50명의 명화를 국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성과의 주요인으로 평가된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상주의 회화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구성도 학술적으로 충실해 학생과 학부모를 전시장으로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작품 전체 사진과 국·영문 설명, 관련 영상 등을 소개한 모바일 리플릿을 관람객에게 무료 제공하는 점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다.
다음달 9일 폐막을 앞둔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은 N차 관람 등 지속적 인기에 힘입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중 '이집트 보물전: 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2016년)' 다음으로 많은 관람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전시로 전체에 걸쳐 '사람'이란 주제를 앞세우고 있다. 중세 이후 약 500년 동안 신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관심이 이동하면서 그림이 권력을 가진 이들을 위한 수단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예술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