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예산안 지원 생략에도 전쟁 저항 결의 강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의회의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이 빠진 임시예산안 통과 하루 만에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싸움을 약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와 별도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추가 군사지원에 대한 확인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계속될 것이며 우크라이나의 전사들이 계속 강력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적었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키이우가 미국의 새 예산 결정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자금이 포함되도록 하고자 미 파트너와 협력 중이며 미국의 지원이 유지될 것이라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방의날 녹음된 연설에서 직접적인 미 의회 투표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다.

그는 "아무도 우크라이나의 안정성, 지구력, 강인함, 용기를 '셧다운(Shut Down)'할 수 없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날에만 저항과 싸움을 멈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제공을 약속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의 지원이 중단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니콜렌코 외무부 대변인도 SNS를 통해 미국의 지원을 확신하면서 이전 승인 자금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미 행정부와 의회 양당,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미 국민 사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변함없이 강력하다"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