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민간 주택 공습때마다 포로 1명 처형" 경고
이스라엘 공보실 "약 150명 인질로 끌러가"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으로 파괴된 서안 지구 이스라엘 정착촌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에 경고 없이 공습을 가할 때마다 이스라엘 포로 1명을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경고 없이 우리 국민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유감스럽지만, 우리가 붙잡고 있는 민간인 포로 중 한 명을 처형할 것"이라며 "총격을 받고 있는 동안에는 인질 문제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스라엘이 인질 송환을 원한다면 "대가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하마스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 수백 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인질을 끌고 갔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 인질을 100명 넘게 붙잡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날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공보실은 약 150명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공보실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 이상이라며 붙잡힌 인질의 생사 또한 불확실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2천6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