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10일 긴급 간부회의 주재...'중동 분쟁' 격화 대응방안 논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0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군사 충돌에 다른 금융시장 영향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사진=금융위 제공］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스라엘-하마스 간 군사적 분쟁 격화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향후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주변국의 참전으로 군사적 충돌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 가동 중인 관계기관 합동 시장 검검·대응 체계를 기반으로 채권·단기자금·주식 시장의 자금 흐름과 금융사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자세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태 이후 국제유가가 4% 급등세를 보였지만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과 홍콩 주식시장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낙폭은 1% 미만이었던 점을 제한적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그간 중동에서 여러 차례 국지적 분쟁이 있었지만 장기화하지 않으면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다"고 언급한 뒤 "시장 참여자들이 현 시점에서 과도한 불안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번 사태의 진행 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권과 계속 소통하는 한편, ▲시장 불안이 고조될 경우 정책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