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이머 "스트레스 해소와 휴식 위해 게임 즐긴다"

게임산업협회, ‘글로벌 게임 플레이 영향력 보고서’ 공개

12개국 게임 이용자 1만300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게임, 엔터테인먼트 넘어 사회·정서적 긍정 역할 재확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글로벌 게임 플레이 영향력 보고서(POWER OF PLAY GLOBAL REPORT 2023)'를 11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을 비롯한 12개국 게임 이용자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를 담았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이유는 재미를 위해서라는 답변(69%)이 가장 많았다. 여가시간 활용을 위해서(63%) 혹은 스트레스 해소 및 휴식을 위해서(58%)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국내 이용자의 경우 스트레스 해소와 휴식을 위해 게임을 한다는 답변이 여가시간 활용을 위해서 게임을 한다는 답변보다 더 많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열두 나라 가운데 한국과 브라질이 이러한 경향을 보였다.

게임이 사람에게 정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실제 이용자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스트레스와 불안감, 고립감을 해소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서적인 효과는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71%) △불안감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61%) △고립감/외로움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55%) 순으로 집계됐다.

게임은 연령과 성별, 장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전 세계 게임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은 "매주 온라인에서 타인과 함께 게임을 한다(51%)"고 답했고 3분의 1 이상은 "대면으로 만나 게임을 즐긴다(38%)"고 답변했다.

강신철 협회장은 "게임이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넘어 사회적으로, 또 정서적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세계 협단체가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게임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