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생물학적, 유전적, 심리적, 환경적인 요인들이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신체의 호르몬 균형의 변화, 가족력, 트라우마, 정신 질환의 과거력, 경제적 문제,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사진=고덕 서울숲정신건강의학과 제공
고덕 서울숲정신건강의학과 이승원 원장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많은 수의 환자들은 자신이 우울증인 것을 알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평소와 달리 불안한 감정이 지속되거나, 무슨 일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고 계속 잠만 자거나 이와 반대로 불면에 시달리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마음 질환이면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기도 하다"며 "우울증과 우울감을 혼동해 본인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고 여겨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벼운 우울증의 경우 단기적 약물 치료나 심리상담치료로도 진행이 가능하다"면서 "간혹 정신과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의존성이나 내성을 우려해 치료 자체를 꺼리기도 하는데 우울증과 관련된 약물은 다른 약물에 비해 의존성이 높지 않고 간혹 의존성을 보이더라도 의료진의 복약 지시에 따라 복용할 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우울증의 경우 되도록 늦지 않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면서 "증상 개선을 통해 떨어진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신체 회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