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선균 '유명 연예인' 마약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최근 유명 연예인 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마약 관련 사건이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김성훈 변호사는 "가격이 떨어지면서 유통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마약 자체에 대한 경각심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변호사는 24일 YTN 뉴스라이브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의혹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최근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마약의 유통과 마약사범의 종류, 그리고 수요하는 마약 중독층 자체가 굉장히 커졌다"라며 "몇 가지 통계를 보자면 특히 청소년 마약도 문제인데 올해만 하더라도 올해가 다 가지가 않았는데 작년보다 마약사범이 2배 정도 이미 육박하게 적발됐다"고 전했다.

이어 "3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라며 "또 하수처리장 등에서 검사한 내용에 따를 때 마약 투약 정황이 훨씬 더 많다는 얘기도 있고 최근에는 30만 명이 한 번 투약할 수 있는 유통 조직원들이 체포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결국 마약의 유통, 가격 이 모든 것들이 굉장히 떨어지면서 유통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마약의 중독 가능성 있는 사람들의 범위가 굉장히 넓어진 부분들이 있다"라며 "여기에 대해서 유명인들까지 관여된 부분들을 늘 생각해 보면 결국 마약 자체에 대한 경각심도 굉장히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기본적으로는 중독 그리고 취함에 있어서 굉장히 관대한 사회인데 마약의 가격도 떨어지고 유통도 범람하고. 특히나 일부 해외 같은 경우에는 마약이 합법화되거나 굉장히 관대하게 하는 곳들이 있다 보니까 이런 것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더 경각심이 떨어진 부분도 존재하지 않나 싶다"고 추측했다.

김 변호사는 "마약수사에서 핵심적인 건 중독자들을 찾아내서 재활시키는 것도 있지만 결국은 유통망을 타격해야 한다"라며 "유통망을 확인하려면 결국 누구로부터 구입했는지, 구입한 사람은 또 누구한테 팔았는지 이런 부분들을 확인하는 과정들이 필요하고 그래서 보통은 한 명이 아니라 한 명과 연관되어 있는 여러 뿌리들을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마약중독의 정도와 양 자체가 늘어나면서 검거율도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전했다.

한편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첫 재판이 오는 11월 14일 시작된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181회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 매수, 올해 1월에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한 마약 투약 의혹으로 최근 논란이 된 배우 이선균이(48)이 전날인 23일 입건 전 조사(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 씨를 형사 입건했다며 이선균과 함께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29)씨를 구속하고 해당 업소의 20대 여성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A 씨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됨에 따라 조만간 소환 조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선균과 A 씨, 여성 종업원 외에도 재벌가 3세 B 씨와 가수 연습생 C 씨 등 5명에 대해서도 내사가 진행 중으로 마약 전과가 있는 B 씨와 C 씨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 구체적인 혐의가 밝혀지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