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중동에 미군 900명 추가 배치…아이언돔 2기 이스라엘에 지원"

"미군 보호 능력 강화·지역 내 억지 노력 지원 위한 것"

미국 국방부가 중동 지역에 미군 900여 명을 추가 배치할 것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2기의 아이언돔 시스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중동 지역 미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약 900명의 미군이 중동 지역에 추가 배치되거나 이미 배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배치 및 배치된 부대에는 텍사스 포트 블리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 포대, 오클라호마 포트 실 패트리엇 포대, 노스캐롤라이나 포트 리버티 패트리엇 및 어벤저 포대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치된 부대가 "지역 내 억지 노력을 지원하고 미군 보호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이 이스라엘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지난 24일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과 연합군이 지난 일주일간 드론과 로켓 공격을 최소 13차례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란 대리 세력으로부터의 지역 내 공격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같이 전망하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와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이 지역에 추가 배치되고 더 많은 병력이 대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라이더 대변인은 또한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2개 포대가 운영할 수 있는 아이언돔 시스템을 이스라엘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이스라엘의 방공 능력을 강화하고 안보상의 이유로 시민들을 로켓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