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호실적 힘입은 주가 강세

KB證 "4분기 지상방산 부문 추가 실적 개선 기대"

신한투자證 "한화오션 실적 회복으로 지분법이익 도움될 것"

NH투자證 "現 지상방산 수주잔고 20.1조원...방산 주도 고성장 지속 가능"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전 11시5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21% 오른 1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9815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 31.1%, 영업이익 64.5% 증가한 수치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해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당기순손실 36억원을 기록한 데 대해선 "GTF엔진 리콜관련 비용 영향으로 세전이익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GTF엔진 리콜관련 비용으로 총 1561억원을 계상하였으며, 영업에서 196억원, 영업외에서 1365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정 연구원은 "지상방산 부문은 4분기에도 국내 양산사업 매출의 계절적 증가와 폴란드향 K9 자주포 18대의 매출 반영 및 K239 다연장 로켓 천무 납품 본격화 등으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화오션이 3분기 흑자전환(영업이익 741억원)에 성공하며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월 계열사 한화오션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22.67%로 끌어올렸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올해 4분기부터 빠른 실적 회복세를 예상한다"며 "이는 지분법이익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관련 "3분기 실적은 전년비 고성장 지속했는데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순이익은 적자 기록했다"면서 "폴란드 잔여 계약에 대한 우려 있으나 동사 무기체계 경쟁력 감안하면 방산 주도의 고성장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이재광 연구원은 "현재 지상방산 수주잔고 20.1조원은 올해 예상 지상방산 매출 기준 약 5년치에 해당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호주(레드백), 폴란드(K9/천무/장갑차), 루마니아(K9) 등 계약 체결 시 10-15조원 수준의 신규 수주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