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6%대 오름세... 대차잔고는 연중 최대치 경신
KB증권 "올해 4분기 이후 신규 수주 집중될 전망"
두산퓨얼셀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강세를 띄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은 오전 10시4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16% 오른 1만7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 3분기 잠정 매출액 456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오름세이지만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을 띄는 대차잔고가 1일 기준 827만주로 연중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남은 금액을 의미한다.
◆…두산퓨얼셀보통주의 올해 대차잔고 추이. [출처=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어셀은 올해 4분기 이후 신규 수주가 집중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두산퓨어셀은 3분기 말까지 국내 중소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29MW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고,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는 전체 낙찰물량 89MW 중에서 69.5MW를 수주하면서 7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수주 건들은 내년 초부터 점진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중에도 추가 수주를 기대할 여지가 남아 있다"며 "하반기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의 결과가 11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하에서는 100MW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와 20MW 수준의 중소형 프로젝트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