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849억원, 영업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09억원... 2020년 이래 최초
주력작 '검은사막'·'이브' IP 매출 두 자릿수 감소세
4분기 라이브 서비스 강화, 지스타서 신작 '붉은사막' 마케팅
펄어비스가 3분기 흥행 신작 부재와 기존작 매출 하향 안정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5분의 1토막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누적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펄어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849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 12.7% 감소, 영업이익 82.1% 감소, 당기순이익 29.9% 감소한 수치이다.
회사는 2020년 이래 처음으로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누적 영업이익 129억원)에 비해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주요 IP별로 △검은사막IP 684억원 △이브IP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게임 모두 작년에 비해 매출이 10.7%, 17.5% 줄어들면서 두 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나타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붉은 사막'을 제외하면 검은사막과 이브의 매출 하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출 반등을 꾀할 만한 흥행 신작이 부재한 상황이다.
◆…주요 IP별 영업수익. [출처=펄어비스 IR보고서]
영업비용은 3.0% 줄어든 828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별로 인건비 407억원, 지급수수료 144억원, 광고선전비 101억원, 감가상각비 64억원, 기타비용 113억원이었다.
개발직군을 비롯해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 3분기 기준 개발직군은 74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했고 사업/지원에 해당하는 인력은 549명으로 5.5% 줄었다. 전체인원은 1293명이었다.
◆…분기별 인원 현황 및 개발인력 비중. [출처=펄어비스 IR보고서]
펄어비스는 4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오는 16일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신작 '붉은사막'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석우 CFO는 "기존 IP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며 PLC(제품 수명주기)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붉은사막을 포함한 신작을 철저히 준비해 중장기 성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