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관투자자 참여로 5700만원 돌파 가능

비트코인이 강한 반등에 성공하며 18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기관투자자들까지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뉴스 BTC는 연방 금리 하락, FTX 샘 뱅크먼-프리드의 행동에 대한 사과가 침체된 시장을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시장의 분위기에 편승해 기관투자자들도 이미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에 자본을 투입하기 시작했고, 개인투자자들 역시 ETF 승인에 따른 추가 유동성 기대감으로 매입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인 셰어즈 자료는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1년간 1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가상화폐 시장에 투입한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지수나 상품의 현물 가격을 추적하는 타자상품인 ETF는 투자자들이 현물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상자산 분석회사 바이트트리는 비트코인이 금이나 미국 주가지수 등 표준 자산보다 훨씬 성적이 좋다는 분석과 함께 ETF 승인으로 6천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들 역시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올해 동안 117%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반감기라는 이벤트도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효과를 냈다.

최대 9천만 달러를 증발시킨 미결제약정 청산으로 해소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만4572달러의 25일 지수 이동평균(EMA)을 넘어 중요한 지원 수준인 3만6788달러까지 돌파하며 16시 36분 현재 3만7511달러까지 넘어섰다.

가장 강력한 심리적 저항인 3만7천 달러까지 단순에 넘어서면서 옵션 시장에서는 4만 달러까지 거래되는 모습이다. 최근 가격 상승에 따라 공포·탐욕 지수가 '탐욕' 지대로 이동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강도지수(RSI)가 계속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에 4만4천 달러(5718만 원)도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그레이 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담당 상무 제크 판들은 "실질 금리가 최고점을 찍고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