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검토 있었으나 업체 선정 사실무근"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실 사진=연합뉴스
역대급 세수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 비치된 의자를 교체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회 사무처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17일 국회 운영위 회의록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 의원은 지난 10일 예산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의자의 교체 주기는 어느 정도 되느냐"며 "많은 분들이 지금 허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의자 샘플을 갖다 놓고 의원님들이 앉아 보시고 선택하는 과정에 있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의자 교체 비용이 포함된 예산 증액이 결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회사무처는 의자 교체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도 예산에 편성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올해 국정감사에서 회의실 의자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은 있었지만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해 국정감사와 예산소위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의자가 불편해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실무 부서로서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은 있으나, 내년도 예산에 편성된 부분도 없고 어떤 제품으로 할지에 대한 계획 또한 없다"고 덧붙였다.
의자 교체 논란은 지난해 11월에도 있었다. 국회 예산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한 의원이 국회의원 의자를 바꿔달라고 제안을 하자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이 난색을 표해 다음 예산에 반영하도록 하자며 전면 보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