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크라 공격에 사용된 포탄·드론·공중폭탄 등 제공해와"
"바그너그룹, 헤즈볼라에 방공능력 제공할 준비"
◆…지난 10월 이란 테헤란에서 회담을 가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진 로이터>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이란은 러시아에 대한 지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이란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미사일, 전자제품, 대공방어를 포함한 "전례 없는 국방 협력"을 이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러시아로부터 공격용 헬리콥터, 레이더, 훈련용 전투기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장비 구매하려 한 바 있다.
커비 조정관은 이란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된 포탄뿐 아니라 드론과 유도 공중 폭탄을 제공해 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란에 방공 능력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불안정을 조성하는 러시아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제재를 조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지난 5월에도 러시아와 이란의 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장하고 이란 주변국에 대한 위협을 가중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국방 동반관계를 확대하고 있다는 징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