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협상 타결 임박"…카타르 "최종 단계"
네타냐후 "목적 이룰 때까지 전쟁 지속할 것"
이스라엘국방 "이 단계 지나면 군사작전 재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휴전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며 카타르 중재자들에게 최신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측도 이날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질 중 일부를 집으로 데려올 날이 매우 가까워졌다"며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제로 이행될 때까지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여성과 어린이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150명을 풀어주는 잠정적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전했다.
만약 거래가 성사된다면 이는 중동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6주간의 전쟁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인질 석방이자 첫 번째 휴전이 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도 이날 인질 석방 협상에 "진전이 있다. 곧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후 협상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각료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휴전 이후에도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은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목적을 모두 이룰 때까지 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또한 회의에서 "이 단계가 지나면 군사작전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1,20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00여명이 납치된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어린이 5,840명을 포함한 14.128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