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으로 830만 명 사망...61% 화석연료 원인
"지금까지 보고된 사망자 추정치보다 훨씬 많아"
◆…페트로캐나다 정유공장. 사진=로이터통신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연간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키프로스·영국·미국·스페인·독일의 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초미세먼지 및 산업·발전·운송 분야의 화석연료 사용 영향 등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질병부담'(GBD)의 2019년 연구 데이터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위성 기반 미세먼지 자료 등을 토대로 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키프로스·영국·미국·스페인·독일의 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초미세먼지 및 산업·발전·운송 분야의 화석연료 사용 영향 등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질병부담'(GBD)의 2019년 연구 데이터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위성 기반 미세먼지 자료 등을 토대로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9년 전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834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화석연료와 관련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513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나온 사망자 추정치가 지금까지 보고됐던 결과치보다 높은 수치"라며 "화석연료 단계적 사용 감소가 생명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실외 대기 오염만을 기반으로 진행해 이전 연구보다 더 높은 수치의 결과를 얻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화석연료 감축을 통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현저히 줄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탄소중립 2050'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유엔의 청정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방침이 공중보건과 기후변화 완화의 공동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 개막 하루 전에 발표된 해당 연구 결과가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화석연료 사용 중지에 대한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 지난달 29일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