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당은 갈라지고 국민의힘과 야합…우스운 모양새"
김영우 "대권후보 이재명, 송영길·추미애·조국 등 위성정당 부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병립형 비례제 회귀를 두고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굳이 이재명 대표가 리스크를 촉발시킬 필요가 있나, 현재 제도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고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위성정당에 대한 부담감에 돌아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 전 수석은 "우선 여당하고도 상당 정도 비례대표제 과거 회귀의 얘기가 됐다는데 당내에서 총선을 앞두고 굉장히 큰 범주의 이견이 발생을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대하는) 의원 75명. 그래서 이거는 반명, 비명, 이렇게 해석할 문제가 아니고. (친명 의원들도 다수 있고) 그래서 이게 뜨거운 감자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이재명 대표 생각이 어떻든 간에 과거 회귀를 바로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라며 "이게 총선을 앞둔 상황이 아니라면 또 밀어붙이고 이럴 수도 있겠는데요. 그래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선은 국민의힘하고 당에서는 반대하는 의원들이 상당히 있는데 국민의힘하고 합의해서 해야 되니까 이게 우스운 모양새가 된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당은 갈라지고 국민의힘하고는 야합했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런 진풍경이 총선을 앞두고 연출되고. 그래서 국민의힘은 타격이 없다"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양론이 있는 상태에서 국민의힘하고 소위 이 의사를 같이 하고 추진해야 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거고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리스크를 촉발시킬 필요가 있느냐, 이런 판단을 하게 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이어 "또 하나는 또 하나는 병립형이 포기가 되고 상황에 의해서 준연동형으로 유지가 된다 하더라도 위성정당 방지법이 안 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왜냐하면 일단 국민의힘이 반대할 거 아니냐. 그래서 이 딜레마가 있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현재 제도로 그냥 그렇게 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시간은 물론 굉장히 부족하고 여러 조건이 맞아야 돌아갈 수 있긴 한데 누가 뭐래도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에 의해서 완벽하게 장악이 돼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당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거대 야당인 민주당. 또 누가 뭐래도 잠재적인 대권 후보 아니겠느냐"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 석이라도 많이 차지하고 특히 병립형으로 갔을 경우에는 많은 당의 득표율만 있으면 가능하다. 한 석이라도 더 많이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차기 잠재적인 대권 후보로서는 욕심이 날 수가 있다. 그리고 지금 이재명 당대표가 결심만 하면 저는 당내에 여러 잡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해결이 될 수가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비례정당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다. 지금 송영길, 추미애, 조국이 만약에 비례정당 만들면 그거는 선거 과정에서부터 이재명 당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부담감이 있을 거다"라며 "그래서 그런 위성정당에 대한 부담감,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이준석 신당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 이런 상황에서 병립형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