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하마스, 충분한 인질 찾는 데 어려움 겪어"
전쟁 재개 대비해 양측 긴장…하마스 "높은 전투태세 촉구"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들이 풀려나고 있다. <사진 로이터>
WSJ은 이날 이집트 관계자들을 인용, 양측이 하루 더 연장에 합의해 휴전이 총 8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여성과 어린이 등 이스라엘 인질 10명이 추가로 석방되며 일시 휴전은 12월 2일 오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에 종료될 예정이다.
앞서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날에도 종료 기한을 약 10분 남겨두고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이어진 휴전 기간 풀려난 인질은 이스라엘 여성 및 어린이 70명과 외국인 27명 등 총 97명이며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210명이다.
다만 휴전 7일 차인 이날 하마스는 당초 매일 10명의 인질을 석방한다는 조건과 달리 인질 8명을 추가 석방했다. CNN은 이와 관련해 하마스 측이 충분한 인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 측이 전날 석방된 인질 12명에서 2명을 이날 인질 수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시 휴전이 이어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전투가 재개될 경우를 대비해 긴장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끝나는 대로 공격을 개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전날에도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휴전 종료 후 전투계획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마스 역시 전투 재개에 대비해 대원들에게 높은 전투태세를 유지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휴전 협정이 끝난 후 전쟁이 재개될 경우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로 중동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이 연장되지 않으면 전쟁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