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니 신수도 건설 사업 등 현지 사업확장 추진

정원주 회장, 현지기업들과 개발사업 협력 논의
국영지주사 후타마 까리야와 인프라 협력 MOU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수교 50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에서 신수도 건설 사업을 비롯한 인프라사업, 도시개발사업 등의 사업 확장을 위한 관계자 면담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지난달 27~28일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 국영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29일 인도네시아로 이동했다며 5일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10대 부동산 디벨로퍼 찌뿌트라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CEO,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나라마스의 묵따르 위자야 CEO를 면담해 인도네시아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에서 보여준 성과와 침매터널,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 분야에서 갖춘 글로벌 경쟁력을 설명하고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스마트 시티,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사업에서도 뛰어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며 현지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30일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궁 위짝소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차관과 만나 신수도 건설 사업에 대우건설의 참여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포럼에선 대우건설과 인도네시아 인프라 분야 최대 국영지주회사 후타마 까리야간 인프라 사업협력 업무협약 체결도 이뤄졌다. 인도네시아는 수도인 자카르타가 해수면 상승과 지반침하현상으로 인해 피해가 커지고 있어 동칼리만탄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이면서 수도이전 등 대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LNG플랜트, 침매터널, 도시개발사업 등 인프라 구축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