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 글로벌 지상국 통합 관제센터. 사진=컨텍 제공
이 민간주도의 상용 지구 관측 위성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발사된 바 있다. 민간기업이 위성체를 제작·발사해 운용까지 성공한 이번 사례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컨텍은 한화시스템과의 긴밀한 협업을 수행해 해외 지상국인 남아공, 호주, 카타르 지상국과 국내 지상국인 용인(한화시스템 자체 지상국), 제주 지상국을 통해 지속적으로 위성과의 교신을 지원하고 있다.
컨텍은 전 세계 10개의 지상국을 보유한 우주 지상국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내년에는 15개까지 지상국 확대를 통해 지상국 서비스 역량과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GSaaS(Ground Station as a Service) 네트워크 솔루션과 위성 데이터 처리·분석 기술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지구 전역 지상국 네트워크를 통해 컨텍은 누리호 발사 임무 등의 국내외 우주 미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한화시스템의 SAR 위성 발사를 위해 지상국 연동시험을 포함한 다양한 발사 지원 활동을 수행했다. 해외기업의 지상국을 사용하지 않고 국내기업의 지상국으로만 교신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 달리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 일체화된 형태를 갖춰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발사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위성에 탑재된 SAR 레이더는 우주궤도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더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더파가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영상을 만들어 내는 레이더 시스템이다. SAR 기술을 이용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주·야간 및 악천후 상황에서도 수집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국민의 세금으로 개발·축적된 우주산업 기술이 민간기업들의 도전을 통해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면 더 없이 감사한 일"이라면서 "민간주도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K-우주산업 대표 위성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성희 컨텍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상용 지구 관측 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국내 첫 상업용 지상국을 통한 위성교신 성공에 뿌듯하다"며 "기술적 혁신과 상업적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글로벌 우주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