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시중에 떠도는 자금난 소문에 14일 주가가 9% 넘게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 중이다.
태영건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9.48% 하락한 2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이달 7일 종가(3590원) 대비 17.5%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그룹사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자구 노력도 하고 있다. 워크아웃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규모는 전체적으로 4조5000억원 규모이다. 이 가운데 국가가 보증해주는 사회간접자본(SOC) PF 1조원과 분양이 75% 이상 완료돼 금융권이 안정적으로 보는 PF 1조원 등 2조원을 뺀 나머지 PF는 2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최근 고령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점, 그룹 내 물류 부문을 담당하던 '알짜'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를 매각한 점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