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경찰, 지하철역 내부·파출소 CCTV 확인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하철역에서 지갑을 주운 시민이 서울의 한 파출소에 맡겼으나 소속 경찰관이 지갑에서 현금을 몰래 챙긴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YTN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달 24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 관할지역의 파출소장을 지낸 A경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한 시민이 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승강장에서 현금 20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웠다. 지갑을 습득한 시민은 A경감이 근무하고 있는 파출소를 찾아 분실물을 접수했다.
철도 특사경은 지갑을 잃어버린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지하철역 내부와 해당 파출소 CC(폐쇄회로)TV 등을 확보해 수사를 하던 중 당시 파출소장인 A경감이 지갑에서 200만 원을 꺼낸 정황을 포착했다. 또한 유실물로 등록해야 하는 절차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경감은 지난달 횡령 의혹이 알려지면서 파출소장 직위에서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감찰 조사는 진행 중이지만 아직 수사가 마무리된 게 아니라 직위해제나 대기발령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