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김건희 특별법, 국회법 따라 자동 상정…28일 처리"
"4월 총선 이후 연기? 타협없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원칙적 반대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내년 총선 이후로 미루자는 협상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장 원칙적으로 반대할 것"이라며 '타협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면 아마 이렇게 답변하셨을 것 같다. '검찰이 범죄자가 있고 범죄 행위가 있는데, 그걸 선거 때문에 수사하지 말라고, 그게 정상적인 입장인가', 이렇게 말하지 않으실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태원참사 특별법 시행 시기를 4월 총선 이후로 연기하는 중재안을 낸 것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까지 논의가 확장될 여지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상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홍 원내대표는 "하나는 범죄 행위에 관련된 것"이라며 "범죄행위를 선거와 연계 지어 미루자고 하는 선례가 생기면 굉장히 나쁜 선례가 만들어진다",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을 해달라는 것이다. 특조위지 특검을 연기해달라는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가 있기 때문에 범죄를 수사하는 것 하고, 어떤 진상규명을 밝히기 위해서 조사를 하는 경우는 다르다"며 "이미 이태원 사건과 관련된 진상조사가 1년 넘게 지금 안 되고 있는 거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법은 국회법에 따라 자동 상정된다. 28일 처리할 것"이라며 "28일은 누가 재량을 할 여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되기 전 김건희 특검법을 '총선용 선전·선동'이라고 한 데 대해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논의될 사안을 갖고 '악법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정치중립을 훼손한 것"이라며 "굉장히 잘못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