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총리 공동선대위…정말 황당한 발상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이재명계로 평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통합비대위를 촉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원칙과 상식' 모임의 이원욱 의원은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른바 3총리 공동선대위원장설에 "대마왕급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8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대마왕급 꼼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 본인이 공천은 다 해 놓고"라며 "공천 과정에서 누구를 잘라내고 어떤 인물을 영입, 수혈해서 공천할 것인가, 이게 굉장히 중요한 마지막 보여주는 선거 전략이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그것은 (이 대표가) 다 해 놓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일을 해라, 일단 예우가 아니다"라며 "전직 총리 세 분을 어떻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까. 그런 발상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저는 참으로 발상 자체가 예우 차원에서 정말 황당하다고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로는 내년도 선거를 과연 이길 것인가. 민주당이 이길 것인가, 국민의힘이 이길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전문가나 언론에서마저도 논쟁들이 많이 있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만일 지면 '아니, 나는 책임 없어. 세 분 총리들이 선대위원장하신 여러분들이 책임지면 되는 거지', 이런 판단이 깔려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제가 대마왕급 꼼수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임혁백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에 대해서는 "꽤 강직한 걸로 알려져 있고 저도 개인적으로 강의도 들어봤는데 문제는 이재명 대표와 거리를 좀 두는 분들로서 했으면 좋았겠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의원은 "정치에 대해서 조금 더 근접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임혁백 교수님은 대선 경선 초창기 때 이재명 캠프에 정책팀 일원으로 참가했고 그것을 본다면 이미 이재명계로서 분류될 수 있는 사람 아니겠냐고 평가할 수 있다"라며 "그렇다면 또다시 '또 이재명 사람을 하는 거구나'라고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