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원유 재고 예상보다 크게 감소…장 초반 하락폭 제한
◆…홍해 항로 운송을 중단했던 해운사들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2.39달러) 떨어져 배럴당 77.1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2%(2.34달러) 하락해 배럴당 71.77달러로 마감했다.
앞서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수에즈 운하와 홍해 운항 재개를 발표했으며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를 늘려 우려를 완화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로이터에 "홍해 항로가 재개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공급이 몇 주 더 빨리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해운사와 석유사들은 홍해를 통한 선박 운송을 중단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택하며 비용 증가와 공급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홍해는 세계 무역량의 12%가 지나다니는 주요 운송 경로인 수에즈 운하와 연결된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장 초반 유가 하락을 제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22일로 끝난 일주일간 미 원유 재고는 71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이터 예상치 27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 걸프만 연안의 원유 재고는 1,103만 배럴 감소해 8월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