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33 리서치
분석가들은 '소문에 사소 뉴스에 파는 상황'이 오는 10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앞둔 시점에서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로 해석하고 있다. K33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인 베틀 룬데(Vetle Lunde)는 ETF 승인이 매도 타이밍일 확률이 75%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개월간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파생상품이 막대한 프리미엄이 발생한 상황에서 ETF 승인 결정에 앞서 거래자들이 상당한 위험에 노출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 이익을 실현할 영역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례는 지난 2017년 CME 그룹이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에 맞춰 2만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곧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해야 했다. 2021년 역시 코인베이스 IPO 성공과 함께 또 다른 최고치인 6만5천 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폭락으로 이어졌다.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는 업데이트 게시물에서 잠재적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1월 승인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에서 이후 얼마나 더 많은 단기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라며 "다만 더 장기에 걸친 결과와는 다르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트위터 계정 알렉스 벡커(Alex Becker)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격언으로 연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훨씬 더 부유한 개인들에게 새로운 자산에 투자할 기회를 개방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증권 거래소와 달리 이를 수행하는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인해 새로 개방되는 이들 개인들은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자금보유자들은 편안하고 쉬운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지난 2017년이나 2021년 개인투자자와 일부 기업들의 힘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던 상황과는 달리 거액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