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安, 인정도, 정치 감각도 없는 소리, 아주 실망"
"'방탄' 얘기할거면 김건희 특검 방탄하는 尹에 쓴소리해야"
"이낙연-이준석-원칙과상식, 뭉칠 가능성 높아…갈등·분열 있을 것"
◆…지난달 16일 오전 광주지방국세청에서 열린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지방조달청 등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 최고위원은 15일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을 향해 "의사라는 사람이 지금 되게 위험한 상황이라는 걸 앎에도 불구하고, 그런 식의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정말 의사로서, 국회의원으로서도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안 의원이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지금 재판을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건 전 국민이 알고 있다. 이 대표가 재판에 나가지 않으면 다른 증인 재판을 먼저 하면 된다. 유동규가 증인으로 나오겠다는 것 아닌가. 증인재판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이 인정이 없는 소리다, 정치 감각도 없는 소리다, 아주 실망스럽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가며 "방탄을 얘기할 거면 김건희 특검을 방탄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쓴소리를 하는 게 안 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재판 출석 불가 입장에 대해 "의학적으로는 말을 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아무런 사유도 발견할 수 없고, 실제로 퇴원 소감을 발표하는 이 대표를 보더라도 말을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보인다"며 "어떤 의학적 근거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 변호인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등 공판준비기일에서 당분간 출석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서 최고위원은 이 대표 회복 상황에 대해 "어제 통화도 했었는데, 아직 목소리나 이런 것이 잘 안 나오는 상황이긴 하지만 잘 회복하고 계시다"며 "지금 전화라든지 비서실장이나 사무총장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무는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민주당이 이 대표 피습 사건 문자 관련 국무총리실을 고발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국무총리실은 중립을 지켜야 되는 곳임에도, 이런 엄청난 범죄 행위에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올바르게 보고하지 못한 것은 도대체 왜 위에서 그런 지휘가 있었는지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짜 뉴스가 만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국무총리실이 대테러종합센터에서 엉뚱한 보고를 했기 때문"이라며 "(사건) 당일 그렇게 칼에 목이 찔렸는데 그나마 1mm 차이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와이셔츠 두 면을 관통하면서 찔려서 그나마 살았다는 것 아닌가. 그 와이셔츠는 아주 중요한 현장의 증거물인데도, 쓰레기 더미에서 찾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복귀한다면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탈당으로 당 분위기 수습이 급선무 아니겠나' 묻자 "당원이나 당내는 어수선하기보다는 오히려 똘똘 뭉치고 더 단단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의 당무 복귀시 "총선을 앞두고 정책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역할들을 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가 "당내 문화, 언동으로 드러나는 문화가 이렇게 살벌한 적이 없다"며 강성지지층에 휘둘리고 있다는 비판에 "강력한 지지를 한다는 것은 당으로서는 좋은 일이다. 나쁜 발언을 하는 경우에는 제지하고 있다"면서도 "이낙연 대표에게 나쁜 발언을 하는 것들은 잘못됐다고 지적하지만,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의 최측근에 의해 대장동 사건이 최초 고발된 사실은 '큰 충격'이었다며 "경쟁을 하더라도 정책 경쟁을 하고, 지지를 받는 경쟁을 해야지, 없는 것을 만들어내거나, 이렇게 공격을 해서 이 대표가 300번 넘게 압수수색을 받는 상황을 만들어서 윤석열 정권에게 빌미를 줬다고 하는 것은 씻을 수 없는 과거"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 미래대연합 등 제3지대 '빅텐트' 성공 가능성에 대해 "뭉칠 가능성이 꽤 높다"며 "한쪽에서는 '빅텐트 크게 치자' 얘기했고, 이준석 전 대표는 '떴다방은 안 된다, 대선 때까지 같이 가야 된다' 이런 제안을 했는데, 그게 얼마나 함께할지는 두고 봐야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나갈 때는 같이 하나로 모이려고 나갔겠지만 많이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또 그 안에서 갈등과 분열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