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모하메드 알부카이티 후티 정치국 위원은 17일 성명을 통해 저항의 축이 이 지역의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미군과 영국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과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인들은 예멘에 대한 침략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후회하게 될 것이며 결국은 패배자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월 12일에서 13일까지 이어진 미국과 영국의 순항미사일 공격과 공습을 언급하면서 100개가 넘는 다양한 유형의 무기가 60개가 넘는 표적을 향해 발사돼 최소 6명의 민병대원이 살해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후티 반군이 미국과 맞설 수 있는 것은 물론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이 홍해를 통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언하며 민병대가 새로운 미사일 무장 강화 중으로 "곧 놀라움과 공포를 안겨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는 16일, 아덴만 예멘 해안에서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미국 선적 컨테이너선인 지브롤터 이글호를 정밀 타격함으로써 미국의 후티 반군 무력화 시도가 큰 효과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공격은 후티의 이스라엘 관련 선박에 대한 납치 및 공격 대응 차원에서 13일, 미국과 영국이 예멘을 공격한 데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홍해의 미국 구축함에 대함 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문제는 후티를 자극함으로써 국제 운송비용이 300% 이상 치솟고 보험사가 이 지역을 통과하는 상선들에 대해 1%를 '전쟁 위험 수가'로 추가 적용하면서 보험료까지 폭등했다. 주요 해운사들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노선을 타고 아프리카 전역을 먼 길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된 까닭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 세계 무역 1.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홍해와 그 주변 지역의 긴장이 '하늘을 찌르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곧 억제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