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서 핵심 36사단 철수 '사실상 패전' 관측

전쟁 패배 감추기 위해 점진적 철수 준석
철수마친 36사단은 최정예 골라니 여단 포함
지난해 21일 골라니 여단 소속 13사단 패퇴가 결정적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투입한 4개 사단 중 1개 사단 전체를 철수한 것으로 드러나 작전 목표에 실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팔레스타인 매체 팔레스타인 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지상 공세 초기 가자지구에 투입된 4개 사단 중 1개 사단인 36사단에 완전 철수 명령이 내려졌으며 철군이 완료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수천 명의 예비군 철수를 포함, 이스라엘이 전선에 투입된 병력에 대해 대규모 철수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 12월 21일에도 골라니 여단 제13대대가 팔레스타인 저항군에 의해 결정적 타격을 입은 뒤 세자야 지역에서 철수한 바 있기 때문이다.

철수를 마친 36사단은 최정예로 알려진 골라니 여단을 비롯해 제6·7 여단, 188 여단과 공병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언론들도 이스라엘 공군이 철수하는 골라니 여단 요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36사단의 본격적인 철수는 대학살 전쟁 101일째에 이뤄진 것으로 아직 가자지구에는 99사단, 162사단, 98사단이 전투를 수행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36사단의 철수가 가자지구에서의 대규모 퇴각의 일환, 전쟁의 종식, 또는 이스라엘이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점진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로 인해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2만4100명이 숨지고 6만 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입었으며 7천 명 이상이 파괴된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