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바이든과 네타냐후)
미국 악시오스(Axios)는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4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 전쟁과 관련된 바이든 대통령과 고위 관리들의 최근 요청 대부분을 묵살한 것에 대해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 관리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바이든은 자신의 지지세가 강한 일부 주에서 정치적 타격을 입으면서도 군사적, 외교적 측면에서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지만, 거듭되는 네타냐후의 묵살로 인해 인내심을 잃어가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는 "중동의 상황이 좋지 않고 미국은 이스라엘에 발목이 잡혀 있다"라며 "대통령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쟁 상황과 관련, 미국 관리들과 밀접하게 접촉해 온 크리스 반 홀렌 상원의원(민주당 메릴랜드)은 "모든 순간 네타냐후는 바이든을 향해 손가락질했고, 바이든은 계속해서 뺨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전쟁 시작 이후 거의 매일 같이 이야기를 나눴지만, 지난해 12월 23일 네타냐후와 통화 후 "이 대화는 끝났다"라고 말한 후 20일 동안 연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바이든은 네타냐후에게 팔레스타인에서 원천징수 중인 세수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관계에 대해 브리핑하지 않겠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미국 관리는 "엄청난 좌절감이 있다"라고 말해 주변 분위기는 상당히 험악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세수 문제 외에도 바이든과 그의 고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전쟁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을 꺼리는 것은 물론 가자지구에 대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개혁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거부한 것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미국 관리들의 작전계획 축소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바이든이 지전과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의 계획은 그림의 떡"이라고 비난했고 이로 인해 백악관과 국무부 내의 불만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국무장관과 그의 팀원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은 네타냐후가 세수 공개를 거부한 것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개혁을 추진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전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은 블링컨에게 자신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지만, 돈 없이는 가능하지 않으며 세수가 예산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