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이낙연, 이준석, 이원욱, 조응천과 함께하는 모습 만들 것"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금 대표는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 명가가 있는 평창동과 신축 아파트가 있는 교남동, 그리고 전태일의 후배들이 터 잡고 있는 창신동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면과 역동성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종로"라며 "종로 시민 여러분이 허락하신다면 그 역사와 모순까지 제가 감히 대표해 보겠다"고 밝혔다.
금 대표는 "종로는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 왔다.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마다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준 곳이 종로"라며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을 길러낸 것도 다름 아닌 종로다. 진보의 촛불과 보수의 태극기를 모두 품은 곳도 다름 아닌 종로"라고 했다.
이어 "종로는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니다. 여기에서만큼은 진보도 어색하지 않고 보수도 어색하지 않는다"며 "종로는 지겨운 양당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정치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며 "국민의 힘은 혼자 다 결정하는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며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바치고 있다. 부끄러운 줄 모르는 편가르기와 팬덤 정치가 일상이 되었다"고 양당 체제를 비판했다.
이어 "조국 사태 때는 누구보다 먼저, 강하게 언행 불일치와 내로남불을 비판했다"며 "지난 1년 동안에는 정치권의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일에 가장 앞장섰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저는 제 신념과 약속을 지켜왔다. 그전만큼은 대한민국 어느 정치인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선택에 대해선 제3지대 정당 중 가장 준비가 철저하다며 "비판할 줄 아는 보수와 반성할 줄 아는 진보가 모여서 깊이 고민하며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또 신생 정당들의 주도권 다툼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조건 없이 통합할 것을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금 대표는 "제는 때가 됐다. 총선이 두 달 남은 이때 더 이상 늦추다가는 거대 양당에 대응할 수 없다"며 "오늘 선언이 통합 논의의 물꼬가 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된 제3지대를 위해 조정자, 중재자 역할을 계속하겠다며 "이 자리에 있는 조성주 공동대표, 류호정 전 의원을 비롯해 새로운선택이 함께 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낙연과 함께, 이준석과 함께, 이원욱·조응천과 함께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경로가 다르고, 서로 결이 다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그림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그러면 종로는 다시 한 번 한국 정치의 심장, 한국 정치의 중심, 그리고 새로운 정치의 1번지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