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는 위성정당 통해 비례의석 독식하겠다고 해"
"준 위성정당 창당, 불가피함 양해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으로 '꼼수 위성정당'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여당의 100% 위성정당에 대해서는 당연하다 평가 판단하고 야당의 연동형 취지를 살리는 준 위성정당에 대해서는 다른 잣대로 비난, 비방하는 것은 균형의 관점에서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잣대는 언제나 동일해야 한다", "비판을 하려면 똑같이 비판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여당의 위성정당 창당도 똑같다. 오히려 여당은 위성정당을 통해서 비례 의석을 100% 독식하겠다고 하지 않나"라며 "준연동형 제도를 완전히 무효화시키겠다는 취지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당의 반칙, 탈법에 대해서 불가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준연동제의 취지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일부라도 비례의석을 보수정당 또는 시민사회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례제도를 두고 불가피하게 민주당이 준 위성정당, 본질은 위성정당이 맞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점에 사과 말씀드린다. 준 위성정당 창당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거듭 사과했다.
아울러 "위성정당이라고 하는 제도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불완전한 입법을 한 점, 위성정당을 만들 수 없게 제도적으로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점, 불가피하게 사실상 위성정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