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NH투자證 1만5000원→1만7000원, 키움證 13% 상향 제시
NH투자證 "배당 모멘텀 강화될 것...지난해 연간 이익 전년도 보다 증가"
키움證 "올해도 실적 개선 가능할 것"
◆…IBK기업은행 본사 모습［사진=기업은행 제공］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업은행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75%(100원) 오늘 1만3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의 지난해 실적과 배당 기대감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과 관련해 "실적 추정치 조정과 우호적인 배당 여건을 반영한 할인율 축소(60%→55%)"라면서 "목표주가는 2024년 주당순자산가치(BPS) 37,188원에 타깃 주가순자산비율(BPR) 0.4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배당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이유로 그는 "2023년 연간 이익도 2022년보다 증가했다"며 "실적이 기존 예상을 상회한 만큼 주당배당금(DPS)도 기존 예상보다 상향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은행주의 주주환원율 확대도 우호적"이라면서 "기업은행의 2023년 DPS는 1,000원(성향 33.1%) 혹은 그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배당기준일(4월 초 예상)까지 배당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도 기업은행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올해도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올해도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이 3분기 수준으로 유지되며 이자이익 증가세를 보였고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은 5.9%로 성장세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2024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조8200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과 비교해 5.5% 증가하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대규모 비용 반영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 순이익 2조6752억원으로 직전년도보다 순이익이 0.1%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상생금융 비용 1825억원, 추가 충당금비용 2660억원 등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기업은행의 2023년 결산 기준 DPS는 1000원, 배당수익률은 7.5%로 전망됐다. 2022년 주당배당금 960원보다 4% 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중간, 분기배당을 하지 않는 은행주로 결산배당 수익률이 타 은행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데 최근 주가 상승으로 다소 하락했다"며 "배당기준일은 2월 중순 이후 공시될 것으로 예정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