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 사상 첫 장중 5000 돌파.. 이틀 연속 최고치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59분 5000.4.. 최종 4.997.9

ARM 홀딩스 47.9% 급등

디즈니 11.5% 상승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가 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했다.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59분에 5000.4을 기록한 것.

최종 지수는 4.997.9을 기록해 5000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날 보다 2.85포인트 오르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500 지수는 미 증시에 상장된 약 500개 대형주 가격 움직임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하는 지수로, 미 증시 전반의 상황을 잘 반영하는 시장대표지수다.

내부적으로는 소형주 지수가 대형주보다 좋은 성과를 냈고, 인공지능 관련 디자인에 대한 강한 수요가 예상된 뒤 칩 설계사인 ARM 홀딩스의 주가가 47.9%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도 좋은 성과를 냈다.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미디어 거대 기업의 이익이 월스트리트 추정치를 상회하고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50% 배당금 증가, 게임 투자 및 2025년 ESPN 스트리밍 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후 11.5% 상승했다.

Spirit Airlines 주가는 항공사가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보고한 후 2분기부터 긍정적인 현금 흐름 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후 3.3% 상승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분기별 수익을 보고했는데, 이는 장기 평균 67%에 비해 80.6%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경제 지표에서는 지난 주 실업 수당을 새로 청구하는 미국인 수가 예상보다 소폭 감소해 노동 시장의 근본적인 강세를 시사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48.97포인트(0.13%) 오른 3만8726.3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7.07포인트(0.24%) 오른 1만5793.72에 마감됐다.

나스닥에서는 상승 종목이 2640개, 하락 종목이 1622개였으며,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1.6:1 비율로 많았다.

S&P 500은 56개의 52주 최고가와 7개의 신저점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249개의 신저점과 109개의 신저점을 기록했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