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 설립 발표
상무부 "중국 NSTC 지원 연구 혜택 차단"
◆…사진=로이터통신
미국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설계와 하드웨어를 강화하기 위해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민관 연구 컨소시엄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상무부는 9일(현지시간) 국방부, 에너지부, 국가반도체기술진흥센터 등과 함께 30억달러 반도체 패키징 산업 육성 프로그램에 이어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를 공식적으로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22년 8월 중국을 견제하고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반도체지원법을 통과시켰다. 반도체지원법에는 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에 390억 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에 110억 달러 등 반도체 산업에 모두 520억 달러(약 69조 원)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설립되는 NSTC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을 비롯해 신기술 투자, 포로토타입 제작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상무부는 보도자료에서 "NSTC는 반도체 R&D 참여 장벽을 낮춰 보다 활기찬 국가 생태계를 만들고 숙련되고 다양한 반도체 노동력에 대한 근본적 수요에 직접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백악관 행사에서 "정부, 공급업체, 학계, 기업가가 함께 모여 미국인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민관 연구 컨소시엄"이라며 "반도체법의 R&D는 혁신의 핵심이며 반도체 업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 로카시오 상무부 차관은 블룸버그에 "이 컨소시엄은 인력 개발에 수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3월 초에 연구 보조금을 위한 자금 신청서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반도체 전자 부품이 미중 간 주요 격전지가 되면서 중국이 NSTC 지원 연구의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동시에 패키징 및 하드웨어와 같은 핵심 분야에 대한 미국 연구 생태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NSTC는 신흥 반도체 기업이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투자 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