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이효섭 자본연 금융산업실장 밝혀
李 "도쿄증권거래소의 PBR 개혁, 저PBR 종목들의 초과 수익률 제공하지 못해"
◆…지난 2022년 12월 말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PBR이 1 미만인 기업들의 13개월 후 지수(NIKKEI225) 대비 평균 초과수익률은 -1.9%로 부진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 자료 발췌]
단순히 저(低) 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만으로는 미래에 지수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26일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과거 PBR이 낮은 종목들이 미래 초과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효섭 실장은 "지난 2022년 12월 말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PBR이 1 미만인 기업들의 13개월 후 지수(NIKKEI225) 대비 평균 초과수익률은 -1.9%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월 도쿄증권거래소가 PBR이 1보다 낮은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본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안 마련을 요구하는 등 가칭 PBR주 개혁을 진행했지만 유의미한 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이 실장은 "PBR이 낮을수록 수익률이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되나 통계적 유의성은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쿄증권거래소의 PBR 개혁은 저PBR 종목들의 초과 수익률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 실장은 "이는 단순히 저PBR 종목들을 투자하는 전략만으로는 미래 초과 수익률을 올리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PBR과 PER, ROE, ROIC 등 기업에 적합한 투자지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개최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