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설훈, 이낙연 신당 입당…"'민주연대' 결성, 제왕적 당대표 끌어낼 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의원과 설훈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박영순 의원이 7일 '민주연대' 결성을 공식화했다.  

홍 의원(인천 부평을), 설 의원(경기 부천을) 과 새로운미래의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박영순(대전 대덕) 의원 등 4명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민주세력, 정치 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로운 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하겠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탄 정치를 근본적으로 청산해 내겠다.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 대표 끌어내겠다"고 했다.

이들은 "4.10 총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크다. 지금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하고 계신다. 심판에 앞장서야 할 민주당이 우리가 알던 그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 방탄 이슈는 이재명 대표의 본인 방탄으로 상쇄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범죄 혐의자를 옹호하고 방탄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 독재를 가능하게 한 것"이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이재명 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 심판은 물 건너가고, 결국 이번 총선은 비호감 대선에 이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다당제 민주주의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인 홍 의원과 설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입당하되, 추후 논의를 통해 당명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총선을 치를 방침이다. 이낙연·홍영표·김종민 공동대표를 기본으로 지도체제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오는 11일께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선대위에는 더 여러분들을 모셔 공동 선거 지휘 체제로 하되, 이낙연 공동대표는 광주 선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역의원의 추가 합류 가능성에 대해 홍 의원은 "추가 합류가 많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많은 분이 함께하지는 않을 것이고, 현역 의원 중 한두 분이 그럴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