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 평가하고 준열하게 심판하는 선거"
"후보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 다할 것…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는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월 2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재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 결정을 받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백의종군한다' 이 세 가지가 제 결심의 전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배제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친문(친문재인)핵심인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며 "이제부터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을 평가하고 준열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의 승리, 야권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심판이다. 선거 출마 시점부터 당 결정 수용까지 고비고비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는다"며 "전국을 돌며 상처받은 민주당원을 위로하고 무너진 일상에 지친 국민들께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사형선고를 받고도 지켜냈던 김대중의 민주당을 찾아갈 것이다. 엄동설한을 녹이며 국민통합을 부르짖었던 노무현의 민주당을 다시 세울 것"이라며 "온 국민의 촛불로 쏘아올린 '나라다운 나라' 문재인의 민주당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재명을 사랑하는 모든 당원들과 함께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민주당"이라며 통합을 내세웠다.
한편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배제가 기폭제가 되어 공천 갈등 과정에서 지도부 사퇴를 선언한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 복귀했다.
◆…[사진=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