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나경원, '용산 출마' 기웃" 발언에, 羅 허위사실공표 혐의 고발

4·10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13일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류 후보가 나 후보에 대해 "동작을에서 낙선하자 다시 용산에 주소를 옮겨서 용산 출마를 기웃거리신 분"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나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류 후보는 12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나 후보에 대해 '용산에 주소를 옮겨서 용산 출마를 기웃거리신 분입니다'라고 단정적으로 발언했다"고 했다.

이어 "나 후보는 용산 출마 자체를 검토하거나 염두에 둔 바 없다"며 "해당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하기 때문에 즉시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로 류 후보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고발을 계기로 가짜뉴스 전파 등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가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류 후보는 SBS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이 자신을 향해 '갑자기 온 후보는 지역 현안 파악이 안 되기 때문에 결국 본인 정치를 위해 동작을을 선택했다고 봐야 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그런 말씀하실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동작을에 낙선하자 다시 용산에 주소를 옮겨서 용산 출마를 기웃거리신 분"이라며 "주소지를 용산을 다시 옮겼다가, 선거를 앞두고 동작을의 흑석동인지 오신 걸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