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체결식에 참석한 대우건설 이용희 재무관리본부장(오른쪽)과 쿠웨이트 ABK의 그룹 CEO 대행 압둘라 알 수마이트가 금융조달 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쿠웨이트 알 알리 은행(ABK), 쿠웨이트 상업은행(CBK), 부르간 은행과 2억 5000만달러(한화 약 3300억원) 규모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출기간은 첫 인출일로부터 3년이며 조달 자금은 대우건설의 운영자금과 사업비 명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회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해외사업 확대에 맞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금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충 중"이라고 설명했다.
ABK는 1967년 설립 이후 개인·기업과 프라이빗 뱅킹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쿠웨이트 리딩뱅크 중 하나로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에도 지점을 보유했다. 1960년 설립된 CBK는 현지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 중 하나이자 두 번째로 오래된 은행으로 전력,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 핵심 금융기관으로 손꼽힌다.
부르간 은행은 1977년 설립됐으며 쿠웨이트뿐만 아니라 알제리, 튀니지, 튀르키예 등 MENAT(중동, 북아프리카, 튀르키예) 지역 전체에 걸친 지점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 이용희 전무는 "쿠웨이트는 오랜 기간동안 대우건설 금융 포트폴리오의 초석이었다"면서 "글로벌 건설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중동지역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