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하락·가격 환경 개선으로 전망치 웃돌아
잠재적 주택 구매자 지수 34…지난 8월 이후 최고 수준
"더 많은 소비자 뛰어들 것"…올해 주택 착공 증가 전망
◆…미국 플로리다의 주택 건설 현장 <사진 로이터>
기존 주택의 재고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모기지) 금리 하락과 가격 환경 개선으로 3월 미국 주택 건설업체 신뢰도가 50을 넘어서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전국주택건설협회(NAHB)는 이날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 건축업자 신뢰 지수가 2월 48에서 이번 달 5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 48을 3포인트나 웃도는 수준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할 시 주택시장의 상황의 '호조', 하회할 경우 '부진'을 나타낸다.
NAHB의 칼 해리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구매자 수요는 여전히 활발하며 올해 말에도 모기지 금리가 계속 하락할 경우 더 많은 소비자가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으로 2022년 3월부터 시작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시장 거래량은 줄어들었다.
통화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10월 20년만 최고치인 8%에 이르렀으나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지금,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 동안 평균 6.74%를 기록했다.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에 관한 지수는 3월 34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가격을 인하한 건설업자의 비율은 202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4%로 떨어졌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휴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건축업계의 심리가 바뀌면서 2024년 단독 주택 착공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 건설업자의 절반 이상이 판매를 장려하기 위해 일종의 인센티브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며 "기존 주택 판매 부족 및 단독 주택 착공 증가와 함께 이러한 인센티브는 앞으로 몇 달간 신규 주택 판매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월 신규 주택 판매는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며 로이터에 조사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는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