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테러 배후 주장한 IS와 위협 고려해 내려진 결정"
◆…오는 7월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가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사진 로이터>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테러 사태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안보·국방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아탈 총리는 "(모스크바) 공격에 대한 이슬람 국가(IS)의 주장과 우리나라를 압박하고 있는 위협을 고려하여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수도 파리에서 올림픽을 개최한다.
프랑스의 테러 경보체계는 3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프랑스 내외에서 공격이 발생하거나 위협이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장 높은 단계를 적용할 수 있다. 이 단계는 기차역, 공항, 종교 유적지와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군 순찰 강화와 같은 예외적인 보안 조치를 허용한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티홀에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폭발물을 투척하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이날 기준 사망자가 137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6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 무장세력인 IS는 테러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들이 배후라고 밝혔으나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