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51대 49'로 팽팽…정치 지형 자체가 어느 한쪽 200석 가져가기 어려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선거운동원들.[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범야권 200석 가능설에 불가능한 얘기라며 낙관론에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시 계양구 계양역 출근 인사에 나선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 판세와 관련해 범야권 200석 가능설에 대해 "전혀 불가능한 얘기"라며 "151석 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렇게 생각하고 절박하게 꼭 151석을 할 수 있게 국민들께서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범야권 200석 가능설에 대해 "우리 정치 지형은 여전히 51대 49로 팽팽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우리 지지자들을 조금 더 격려하고, 특히 지난번에 200석이라는 게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해), 말하자면 당하지 않았나. 우리당 지지자들한테는 그런 아픔이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한국의 정치 지형 자체가 어느 한쪽이 200석을 가져갈 만큼 그렇게 돼 있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겉으로 의사표시를 많이 한다고 해서 지지율이 오르고 이런 거 아니다"라며 "아주 자세를 낮춰서 호소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중 후보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이 무엇이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저희들한테 직접 의사표시를 안 한 분들의 마음이 오지 않겠냐"며 "너무 지지자들의 분위기에 도취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거기서 툭 뱉은 말 한마디가 선거 국면 전체를 자칫하면 또 흔들 수도 있다는 걸 늘 염두에 두고 끝까지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