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4일 '국제 마약단속 전문가 워크숍' 개최
해외 관세당국 및 국제기구 마약단속 전문가 모여
관세청 "마약청정국 지위 회복 위해 모든 역량 집중"
◆…이명구 관세청 차장(가운데 위) 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제마약단속 전문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유럽 지역 관세당국, UN 마약범죄 사무소(UNODC), 세계관세기구(WCO) 등 마약단속 전문가 16명을 서울로 초청해 국제 마약단속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
관세청은 주요 마약 공급국에서 우리나라로 출발하는 단계부터 정보를 입수하고 합동으로 단속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마약 단속 대책이라는 인식하에, 해외 관세당국과 국제공조를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관세청이 마약 단속 공조를 확대하고 있는 국가의 관세당국 소속 마약 단속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 관세청과 수행했던 마약밀수 합동단속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의 마약 단속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 관세당국과의 마약 합동단속 현황 및 계획. (자료 관세청 제공)
태국은 골든트라이앵글(태국‧미얀마‧라오스에 걸친 마약 생산지)발 마약의 최대 공급처다. 지난해 양국 관세당국은 태국 현지에서 잡은 6건을 포함해 도합 49건, 72.2kg의 태국발 마약을 적발했다.
베트남은 라오스에 인접해 있어 골든트라이앵글발 마약밀수의 대체 루트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해 합동단속을 실시 결과, 현지에서 잡은 1건을 포함해 도합 10건, 3.7kg의 베트남발 마약을 적발했다.
네덜란드는 최근 3년 유럽발 마약적발의 47%(609건 중 288건)를 차지하는 유럽 최대의 마약 공급국이다. 지난해 네덜란드 관세당국과 최초로 실시한 합동단속에서 현지 물류센터에서 잡은 1건을 포함해 도합 9건, 781g의 네덜란드발 마약을 적발했다.
워크숍에서 참가국들은 최신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발표하고, 효율적인 마약단속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는 유럽발 MDMA 등 신종마약, 태국과 베트남은 골든트라이앵글발 필로폰, 야바 등 합성마약의 밀수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마약과의 전쟁 2년차인 올해는 마약 청정국지휘 회복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며, 해외 관세당국과의 국제공조를 통한 마약단속 성공 모델을 국제 사회에 제시할 수 있도록 마약단속에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제 마약단속 전문가 워크숍에 참가한 국내외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관세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