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코스프레'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것처럼
'혹시 법카로 먹은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원희룡 "샤르르 느꼈으나,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기억 안나?"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배우 이원종 씨와 함께 인천 계양을 유세를 마치고 식당에서 고기를 먹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사진= 이재명 대표 SNS]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선거 운동 후 소고기를 먹어 놓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배우 이원종 씨와 식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5일 이 대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 대표와 이 씨가 인천 계양구 소재의 한우전문점에 들어가는 모습과 함께 식당에 앉은 이 대표가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이원종 씨와 식당을 찾은 이재명 대표가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대표 유튜브]
이와 관련해 6일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지난 1일) 이 대표가 유세 뒤 올린 SNS 글에는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이라고 적혀 있는데, 잘린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무엇이냐"라며 "거짓이 일상인지, 거짓말로 점철된 이 대표의 '서민 코스프레'에 진정성이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혹시 법카로 먹은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다. 이것이 민심"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와 인천 계양을에서 '명룡대전' 중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도 자신의 SNS를 통해 "샤르르 감기는 맛은 느꼈으나,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기억이 안난다. 불리한 건 전혀 기억이 안난다는 분"이라고 말하며 이 대표의 말을 인용해 비판했다.
원 후보는 "지역은 여러 번 가봤으나, 재건축 단지와 아파트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업자에 수 천억 원을 몰아준 대장동 재판의 증거들도, 돌아가신 분들도 모두 기억이 안난다"라며 "불리한 건 전혀 기억이 안난다는 분 덕분에, 민주당은 1인 독재 사당으로 추락했다. 대한민국까지 추락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