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 주 마드라스에서 진행된 개기일식 [사진=NASA 제공]
미국에서 7년 만에 관측되는 개기일식을 앞두고 기대감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이번 개기일식은 태양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런 에너지 폭발인 태양 플레어를 가장 잘 관찰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7일(현지시각) 미 CBS 방송에 따르면, 8일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일대에 개기일식 현상이 나타난다.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며 하늘이 어두워지는 희귀 현상으로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개기일식이 관측된 시기는 2017년이었다. 매체는 "개기일식으로 유발되는 경제효과가 총 60억달러(약 8조118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개기일식은 2017년 8월 21일보다 긴 시간 동안 넓은 범위에서 관측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가 높고, 개기일식 지속 시간 역시 4분30초로 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미국에서 다음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기회는 20여 년 뒤인 2045년에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개기일식을 눈에 담으려는 사람들의 대이동 조짐도 보이고 있다.
개기일식의 경제적인 측면도 눈길을 끌고 있다. 경제분석회사 페리먼그룹은 "8일 낮 일식이 미국 여러 주의 호텔, 레스토랑, 여행 등 업계에 붐을 일으키면서 6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적 부양 효과를 일으켰다"고 추정했다. 페리먼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페리먼은 "단기간에 집중되기는 하겠지만, 소도시를 포함해 여러 도시가 스스로를 알릴 기회"라고 설명했다.
미국 부동산 단기렌트 관련 분석자료 제공업체 에어디엔에이(AirDNA)에 따르면 이날 남부 텍사스주부터 북동부 메인주를 대각선으로 잇는 개기일식 경로를 따라 에어비앤비 숙소들의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고 밝혔다.
업체는 "개기일식 경로 전체에 있는 수천개의 에어비앤비가 100% 예약률에 도달해 미국 지도에 뚜렷한 패턴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미 전역에서 관측되는 이번 개기일식은 제일 먼저 멕시코에서 관측된다. 현지시간 8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돼 미국을 거쳐 캐나다로 넘어가며 2시간가량 이어진다.
